고위공직자 재산공개/입법부
안철수, ‘안랩’ 주가상승덕 840억↑
안철수, ‘안랩’ 주가상승덕 840억↑
국회의원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 사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가 상승으로 재산이 800억원 이상 불어나 국회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재산변동 신고 내역(2015년 말 기준)을 보면, 공개 대상 국회의원 290명(국무위원 3명 제외) 가운데 재산 증가 의원은 189명(65.2%)이다. 1억원 넘게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91명(31.4%)에 이른다. 공직자윤리위는 “재산 증감의 주요 요인은 주식과 부동산 값 상승”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재산 1위였던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1550억9500원)을 2위로 밀어내고 국회 최고 자산가가 된 안철수 대표는 올해 1629억28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재산은 787억4931만이었으나 12월 들어 ‘안랩’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가치(보유수 186만주)가 840억원이나 늘었다. ‘땅부자’로 알려진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 무소속 윤상현 의원,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3~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없었으나 홍종학 의원이 배우자와 자녀의 부동산 증여로 19억642만원을 신고해 안철수, 김세연 의원에 이어 ‘재산 증가’ 의원 3위에 올랐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은 32억2318만원으로, 지난해 28억5674만원보다 3억6644만원 늘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국회의원 재산 상위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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