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투표지 인쇄 시작…단일화 ‘골든타임’ 흘려보낸 3야

등록 2016-04-03 19:17수정 2016-04-03 22:22

4·13 총선 투표일을 열흘 앞둔 3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 투표를 독려하는 각 지역구 후보자들의 선거 홍보물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연합뉴스
4·13 총선 투표일을 열흘 앞둔 3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 투표를 독려하는 각 지역구 후보자들의 선거 홍보물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연합뉴스
4·13 총선 D-9 야권 단일화 지지부진

더민주 “당 차원 더이상 얘기안해”
국민의당도 ‘불가’ 입장 거듭 확인
‘3자 구도’ 일부 지역선 개별 추진
4·13 총선 투표용지 인쇄가 4일 시작되며 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야권 단일화는 물건너갔다”는 판단 아래 선거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3일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단일화는 어려워진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앞으로 당에서 단일화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모든 당력을 쏟아 정부 여당의 경제 실정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려 한다. 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곳곳에서 단일화 논의가 이어졌지만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자, 단일화 의제 대신 ‘경제심판론’을 부각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는 판단이다.

국민의당은 “야권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광주 5·18국립묘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충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정권변화, 정권교체를 위해서 태어난 당이다”라고 야권 단일화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두 당은 야권 단일화 무산에 대해 책임을 떠넘겼다. 더민주는 “국민 여망을 거부한 데 대해서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김성수 더민주 대변인)라고,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야권분열에 책임을 지고 자숙해야 할 것이다”(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122개 지역구 가운데 50여곳에서 ‘3자 구도’로 혼전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후보 차원에서 사전투표(8일) 개시일 전까지 야권 단일화를 이루려는 시도가 계속됐다. 서울 중구 성동을 이지수 더민주 후보와 정호준 국민의당 후보가 시민사회 원로모임인 ‘다시민주주의포럼’의 중재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기로 하는 등 지역구별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투표용지가 인쇄되면 ‘후보 사퇴’ 표시를 할 수 없어 단일화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수도권 야권 단일화를 중재하고 있는 ‘다시민주주의포럼’은 4일 확대회의를 열어 투표용지 인쇄 이후 후보 단일화 방법을 어떻게 이어갈지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의 양춘승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단일화에 소극적으로 임한 당과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실제 할 수 있는지, 할 경우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등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포럼이 각 당 대표를 만나거나 단일화 논의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주고받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 국민들이 판단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준 기자, 김의겸 선임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