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전날 팽목항 방문 ‘진상규명’ 의지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초선 당선자들이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앞서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는다.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서울 은평갑) 당선자는 5일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새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29일 초선 당선자들이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선자들은 현장에서 세월호 가족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 당선자는 “세월호 참사 문제가 19대 국회에서 해결되지 못한 채 20대 국회를 맞았기에 새 국회에서 초선 당선자들이 적극적으로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팽목항 방문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해온 박 당선자가 초선 당선자들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57명 중 절반에 가까운 26명이 동참의 뜻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개원 전날 가장 바쁠 때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뜻을 모았다.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는 당선자들도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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