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훈·최인호 등 11명 추가
‘전문성’ 살리고 ‘출신 지역’ 안배
당내 대선 후보들과 소통도 고려
새누리·국민의당에 “원 구성 협상”
‘전문성’ 살리고 ‘출신 지역’ 안배
당내 대선 후보들과 소통도 고려
새누리·국민의당에 “원 구성 협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원내 부대표단 인선을 마치고 ‘우상호 체제’의 닻을 올렸다.
원내사령탑에 선출된 지 나흘 만에 인선을 마치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 “이번 주부터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하며 속도감 있게 주도권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명의 초선 당선자들을 부대표단으로 추가 발표했다. 우 원내대표는 “(출신) 지역과 각 세력간 소통을 고려하면서도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했다”며 이들을 직접 소개했다.
기획담당 부대표에는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고 최근까지 당내 당무혁신실장을 맡은 이훈(51·서울 금천) 당선자를, 법률 부대표에는 검사 출신인 백혜련(49·경기 수원을), 송기헌(53·강원 원주을) 당선자를 기용했다. 나머지 부대표들은 향후 상임위 배정 등을 고려해 담당 분야를 나누기로 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강병원(45·서울 은평을), 박정어학원 대표 출신인 박정(54·경기 파주을), 회계사 출신 유동수(55·인천 계양갑),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인 문미옥(48·비례대표), 변호사 출신 안호영(51·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오영훈(48·제주을) 당선자 등이 그들이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 부대표단 인선에서 당내 ‘잠룡’들도 안배했다.
최인호(50·부산 사하갑) 당선자는 문재인 전 대표, 김병욱(51·경기 성남분당을) 당선자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측근으로 꼽힌다. 앞서 기용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깝다. 우 원내대표는 “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분을 골고루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부대표단 인선 발표 뒤 “이번 주부터 3당 원내대표간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해 6월부터 정상적인 원 구성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대화의 드라이브를 걸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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