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임채정 “개혁적인 얘기만 하면 ‘종북세력’으로 매도”

등록 2016-05-10 15:14

임채정 전 국회의장. 한겨레 자료사진
임채정 전 국회의장. 한겨레 자료사진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10일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초선 당선자 연찬회에 참석해 “한국 정치에선 개혁적인 이야기만 나오면 ‘종북세력’, ‘좌빨(좌익 빨갱이)’로 매도돼 소신과 철학을 제대로 펼 수 없다”며 “한국 정치의 구조적 한계”라고 말했다. 초선 의원들을 위한 강연에서 소신껏 정치를 펼 것을 주문하며 던진 말이다.

임 의장은 국회의원들이 철학대로 입법에 나설 수 없는 또다른 이유로 ‘재벌권력’과 ‘지역감정’을 꼽았다. 그는 “한국의 경제권력은 재벌로 넘어갔기에 정치로 (경제를) 바꾼다는 게 쉽지 않다”며 “이런 문제도 앞으로 (초선 의원들이) 부딪히면서 답답한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감정 때문에 정책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그로 인해 책임정치가 배제되고 의원이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그런 의미에서 더민주의 20대 총선 성적표에 후한 점수를 줬다. 임 의장은 “본거지(호남)는 잃었지만 처음으로 전국 정당이 됐다”며 “우리 당이 영남에서 9석을 차지한 것은 과거와 견주면 경천동지할 만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또, “전에는 꿈도 못 꾸던 일들이 요즘 깨진다는 느낌”이라며 “한국 정치가 이제 어떻든 변화의 대목에 와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 의장은 ‘예산 공부’의 중요성을 각별히 강조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깊이 들어가려면 예산을 봐야한다. 예산 공부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예산으로 (정부여당과) 싸우는 ‘싸움의 질적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