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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원혜영, 당권 도전 저울질…추미애-송영길 양자구도에 지각변동?

등록 2016-07-04 20:40수정 2016-07-04 21:00

원혜영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15년 3월, 당시 홍용표 통일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원혜영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15년 3월, 당시 홍용표 통일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다음주 출마 여부 결정하기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도 고심중
차기 당 대표를 뽑는 더불어민주당의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혜영 의원(5선)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주류에 속해 있고 통합 이미지가 강한 원 의원이 출마할 경우 그동안의 추미애(5선)-송영길(4선) 양자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원 의원 쪽 관계자는 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권 도전 권유를 받고 고심 중”이라며 “현재의 양자구도로는 내년 대선까지 당을 관리하고,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기 어렵다는 의견이 당내 주류·비주류를 가리지 않고 많다”고 말했다. 원 의원에게 출마를 권한 이들 가운데는 유력한 당권 주자로 기대를 모았다 출마를 접은 김부겸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출신으로 원 의원과 가깝다. 원 의원은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당권 도전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원 의원에게 출마 권유가 쏟아지는 데는, 이번 당 대표의 역할은 공정한 대선 관리와 당의 화합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당내 인식이 깔려 있다. 문재인 전 대표 쪽의 지지를 강조하고 있는 추미애 의원, 호오가 분명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송영길 의원으로는 내년 대선까지 당을 순탄하게 이끌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박영선, 김부겸 등 다른 당권 주자들이 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일찌감치 추 의원과 송 의원이 ‘2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도 흥행에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원 의원이 무게감이나 인지도 면에선 다른 후보들보다는 낫지만, 출생지·지역구 모두 수도권(경기 부천)인 원 의원이 ‘이번엔 호남 출신이 대표가 돼야 한다’는 여론을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추 의원과 송 의원 쪽은 원 의원의 등장에 겉으로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원 의원이 대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호남에서 선전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송 의원 쪽은 또한 “내년 대선 국면에서 당 대표는 관리형에 그쳐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도 당권 도전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늦어도 다음 주초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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