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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병준 총리 내정자 “책임총리 권한행사 얘기 있었다”

등록 2016-11-02 16:14수정 2016-11-02 16:36

“많은 분 얘기 들어보려 해…자세한 내용은 내일 다시
총리 내정 통보 일주일 전쯤…우병우 장인과는 동향”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총리 내정 소감을 밝히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총리 내정 소감을 밝히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책임총리 권한 행사에 대한 얘기를 들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었다”고 말했다. 책임총리로서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뜻임을 내비친 셈이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2시35분께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저와 일해왔던 분들을 포함해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려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자세한 내용은 내일(3일) 따로 시간을 한번 더 만들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하야 여론이 커지고 있는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내일 종합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닫았다.

김 내정자는 “총리 내정 사실은 언제 통보 받았느냐”는 질문에 “달력을 봐야 하는데 그렇게 멀지 않은, 오래 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1주일 정도 됐느냐”는 질문에 “달력을 봐야 알겠지만, 아마 그 정도가 아닐까 한다”고 답했다. 그는 “총리 내정 이후 야당 쪽 인사를 만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엔 “야당의 범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르다. 현역(의원)은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친분을 묻는 질문엔 “우 수석은 모르고, 우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정강중기) 회장이 고향(경북 고령) 향우회 회장이다. 그래서 계속 봐왔다”고 말했다. 또 김 내정자의 추천으로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내정된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에 대해선 “2003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시절부터 (청와대에서) 줄곧 같이 일해온 사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이날 회견은 오후 2시에 열리기로 했으나, 김 내정자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순연됐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회견이) 늦어진 게 아니라 정국이 워낙 빠르게 변하니까 많은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조금 결례가 되지만 하루 연기했다가 내일 아침이나 오후에 (회견을) 하고 싶었다”며 “오늘은 (취재진이) 기다리신다기에 인사나 하러 왔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회견이 열린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인사청문 준비에 들어간다. 총리실 당국자는 “국회로 인사청문 자료가 넘어가게 되면 ‘내정자’에서 ‘후보자’로 신분이 바뀐다”며 “인사청문 자료 준비는 통상 사나흘 정도 걸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내정자와 취재진의 일문일답이다.

-총리 내정 소감을 말해달라.

=소감을 준비해서 말씀드린다기보다, 오늘은 많은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이런저런 분들, 기자분들, 그동안 저랑 일해봤던 분들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 매우 죄송하지만, 소감은 내일 따로 시간을 더 만들겠다.

-야당에선 임명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인사청문회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하는데.

=그 부분도 내일 말씀드리겠다.

-회견이 늦어진 이유는?

=늦어진 게 아니라 정국이 빠르게 변하니까 많은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조금 결례가 되지만 하루 연기했다가 내일 아침이나 오후에 하고 (회견을) 싶었다. 국민 여러분께서, 또 기자 여러분들이 기다리신다 해서 인사나 드리러 왔다.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책임총리 권한 행사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게 있느냐?

-당연히 있겠죠. 그것도 자세한 건 내일 얘기하겠다.

-언제 내정 통보를 받았나?

=오래 전은 아니다. 달력을 봐야겠지 알겠지만 그렇게 멀지 않은, 오래 전은 아니다.

-1주일 정도 됐나?

=정확한 건 달력을 봐야 알겠지만, 아마 그 정도가 아닐까 한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아는 사이인가?

=우 수석은 모르고, 우 수석의 장인은 이상달 회장이라고 고향(경북 고령) 향우회 회장이다. 그래서 쭉 봐왔다.

-(김 내정자가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추천한)박승주 차관과의 인연은?

=그건 개인적인 얘기니까 할 수 있다. 지난 2003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시절부터 (청와대에서) 줄곧 같이 일해온 사이다.

-내정 발표 이후 야당 인사와 만난 적 있나?

=야당의 범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다. 현역(의원)은 만나지 않았다.

-박 대통령 탄핵과 하야에 대한 국민여론이 적지 않은데, 그에 대한 입장은?

=내일 종합해서 말씀드리겠다.

정인환 기자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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