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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정현 “지지율 합쳐도 9%… ” 비박 대선주자 맹비난

등록 2016-11-15 12:13수정 2016-11-15 16:53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대표회의실에서 자신의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촉구하는 원외당협위원장들을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대표회의실에서 자신의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촉구하는 원외당협위원장들을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오세훈·원희룡·김문수 실명 거론하며 공격
당 수습 위해 간담회 소집 안상수만 참석…결국 무산
전날 정진석 주재 오찬 회동 12명 참석과 대조적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당내 비박계 대선주자들을 향해 “네 사람 지지율 다 합해서 9%도 안된다”며 싸잡아 공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경필 오세훈 원희룡 김문수 등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분들이 이정현 사퇴하라고 페이스북에 올리더라”며 “매우 유감스러운 것은 (4명의) 대선 지지자 다 합해서 9%도 안된다. 그 네 사람 지지율 다 합해도 다른 당의 셋째, 넷째 가는 사람 축에도 못 끼고 명단에도 올라가지 못한 사람이 대선 주자라는 게 자기 앞가림도 못하고…”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대권주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그걸 향유하고 존재 부각을 위해서 쓰고 언론에 한 줄 나라고 쓰는 그런 게 대권주자가 아니다. 국민 앞에 정말 제대로 된 미래 지도자로서 손색없는 모습을 보이는 게 의무이고 책임”이라고 비박계 대권주자들을 정조준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8~10일 조사)를 보면, 6위 안에는 새누리당 주자들이 한 명도 없다. 7위는 유승민 의원(4%), 8위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2%)이고 기타인물이 3%로 조사됐다.

비박계의 지도부 사퇴 압박에 내몰린 이 대표는 이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당내 3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했지만 단 1명만 참석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퇴진 요구를 거둬달라고 요청하고 조기 전당대회(내년 1월21일) 결정 배경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유일한 참석자인 안상수 의원도 사실상 간담회가 무산되자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3선 의원들은 유독 비박계로 이뤄져 있다. 당내 3선 의원 24명 중 김성태·김용태·이혜훈·김세연·권성동·황영철·강석호 의원 등 대다수가 비박계다. 윤상현·유재중·조원진 의원 등 친박계 3선들마저 불참했다. 전날 정진석 원내대표가 주재한 3선 의원 오찬 회동에 12명이 참석한 것과 대조적이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진석 원내대표 주재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당 지도부를 지도부로 인정하지 않기로 선언한 마당에 당 대표가 주최하는 간단회에 간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해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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