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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머리 맞댄 야권 대선주자들 “박 대통령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등록 2016-11-20 13:28수정 2016-11-20 16:57

문재인 “법적으로 탄핵 사유도 충분하다는 사실 확인”
안철수 “여야합의 총리 선임과 탄핵 병행 추진해야”
박원순 “정치와 시민사회가 연대해야”
안희정 “대통령 버티기는 야권분열 믿음 때문”
심상정 “국민들은 26일까지 시한을 줬다”
이재명 “정치권은 탄핵, 국민은 퇴진으로 역할 분담”
20일 낮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서 야권 대선주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부겸, 문재인, 박원순, 심상정, 안철수, 안희정, 이재명, 천정배. 연합뉴스.
20일 낮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서 야권 대선주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부겸, 문재인, 박원순, 심상정, 안철수, 안희정, 이재명, 천정배. 연합뉴스.
야권의 대선 주자 8명이 20일 낮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 수습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머리를 맞댔다. ‘비상시국 정치회의’로 이름붙인 이날 회동에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전 상임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머리발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며 저마다의 해법을 내놨다.

문재인 전 대표는 먼저 이날 회동 직전에 발표된 최순실씨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형사 소추를 당하지 않는 것뿐이지 구속될만한 충분한 사유가 확인됐음이 드러났다. 법적으로 탄핵 사유도 충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이제 스스로 결단해서 먼저 퇴진을 선언하고 이후 질서있게 퇴진할 방안을 국회와 협의하기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그런 결단을 내려준다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임을 주도한 안철수 전 대표는 “질서있는 퇴진과 함께‘여야 합의 총리’ 선임, 탄핵을 병행추진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탄핵 절차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면서도, “탄핵과 자진 사퇴는 양립 불가능한 게 아니므로 정치권은 탄핵으로, 국민은 퇴진으로 역할을 분담해서 팀플레이로 동시에 투트랙을 가동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지체없이 탄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부겸 의원은 “오늘 검찰 발표를 보니 사실상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책임과 탄핵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역시 ‘탄핵’을 강조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민들은 26일(5차 촛불집회)까지 시한을 줬다”고 전제하며 “그때까지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는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특히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과거 정치가 광장과 유리될 때 시민운동은 실패했고 완수되지 못한 것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이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야권 분열에 대한 믿음이 가장 큰 원천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언니가보고있다 #41_박근혜가 간절히 바라는 탄핵, 온 우주가 도와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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