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새누리당, ‘탄핵 찬반’ 명단 공개한 표창원 의원 고소

등록 2016-12-04 11:18수정 2016-12-04 11:35

연락처 유출자도 고소…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한밤중 전화해 인신공격성 발언…항의전화로 업무마비 수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누리당이 탄핵 찬반의원을 자의적으로 구분한뒤 명단을 온라인으로 공개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표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당이 4일 밝혔다.

박맹우 사무총장 명의로 작성된 고소장에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의 휴대전화번호를 인터넷에 유출한 성명불상자도 같은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의원 128명을 '박근혜 탄핵반대', '박근혜 탄핵 눈치 보기/주저'로 분류해 명단을 올렸다.

이와 맞물려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번호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탄핵 반대 의원들에게 각종 항의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빗발쳤다.

새누리당은 표 의원이 탄핵 찬반 명단을 공개하자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을 공격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의원들의 연락처를 의도적으로 게시했다고 보고 있다.

한 당직자는 "표 의원이 명단을 공개한 시점에 번호가 유출됐기 때문에 두 사람이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 부분도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문 발표 후 새누리당 비주류가 탄핵 동참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항의전화·메시지의 빈도가 잦아지고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알려졌다.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의 전화로 새벽 시간에도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전화가걸려와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가 하면, 카카오톡 등 온라인 메신저에서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새누리당 의원을 초대하고, 의원들이 나가면 반복적으로 초대하는 일도벌어지고 있다.

정작 필요한 전화를 받거나 문자메시지는 확인도 못 하고 있어 업무가 완전히 마비됐다는 의원들도 있다.

폭주하는 항의전화·메시지때문에 휴대전화번호를 바꾸는 의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표 의원은 현재 '박근혜 탄핵'이라는 이름의 소모임을 페이스북에 만들어 '자진사퇴 우선', '탄핵 우선'으로 구분한 의원 명단을 올려놓고 업데이트하고 있다.

표 의원은 "본 게시물은 언론에 보도된 각 정당의 공식입장을 기준으로 분류된 자료"라며 "다른 의견 가진 분들은 연락을 부탁한다"고 적어놨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