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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메리 탄핵 앤 해피 뉴 대통령!” 누리꾼들도 환호

등록 2016-12-09 16:39수정 2016-12-09 17:15

각종 이벤트도 넘쳐

“메리 탄핵 앤 해피 뉴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가결되자 누리꾼들은 이렇게 환호했다.

누리꾼들은 투표가 시작된 오후 3시 이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탄핵 가결을 바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탄핵은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 최소한의 ‘정상적’ 국가를 확인하고 싶다”(@antip****) “오늘 국회는 대통령이 뽑은 최순실을, 아니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해야만 한다”(@bulbs****) “가자 탄핵으로, 오라 민주주의”(Pas_M****)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12년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동영상을 공유하고 “부메랑이 된 박근혜. 오늘 대한민국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다. 나쁜 짓을 하면 꼭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걸 꼭 알기를 바란다”(@1574****)고 꼬집었다.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의 탄핵이 결정되는 날입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난 2년 8개월동안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의원님들 국민을 생각 해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가결 공약’도 화제가 됐다. 탄핵 확정 때 커피 쿠폰이나 치킨을 선물하겠다는 글에서부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장품 100개를 무료로 나눠주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1952년생인 박근혜 대통령 ‘오늘의 운세’도 등장했다. 한 누리꾼(@flane****)이 9일치 <조선일보>에 나온 띠별 운세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는데, 박 대통령이 해당되는 52년생 용띠 오늘의 운세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음”이다.

오후 4시10분 검표가 끝나고 탄핵 가결이 발표되자 누리꾼들은 실시간 뉴스 속보를 공유하며 “탄핵 가결 만세!”(@tamrin****) “‘탄핵소추’가 가결되었습니다. 아직은 대통령입니다. 직무정지일 뿐입니다. 헌재가 탄핵시키도록 압박합시다”(@dlwns****)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가결은 기쁘지만 황교안이 대통령 직무대행이고 박근혜가 만든 헌재가 탄핵 심판하는 험한 세월이 남았다”(@joyd****)고 말했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표결 직후 “탄핵 가결. 광장의 ‘정치적 탄핵’ 이후 여의도의 ‘헌법적 탄핵’ 시동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박순실’을 키워낸 ‘시스템 탄핵’을 시작해야 합니다. 근혜 사라진다고 절로 바뀌진 않죠. 법 고치고 제도, 관행, 문화 바꿔야. 쉽진 않지만 광장 요구를 해내야죠”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은 지난달 30일 “오늘이나 내일 당장 (박근혜) 하야하라는 걸 관철하면 내가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질 것”이라고 공언했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뜨거운 솥에 손을 대고 있는 합성사진을 공유하며 “간장을 선물로 보내자”고 벼르고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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