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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청문회] “정윤회 문건 본 김기춘, 최순실 모른다는 건 100% 위증”

등록 2016-12-15 11:37수정 2016-12-15 13:11

조한규 세계일보 전 사장…정윤회 문건 첫 장에 ‘최순실’ 나와
“정 문건 90%이상 진실…김영한 업무일지 시나리오대로 진행”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정윤회와 최순실을 모른다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청문회 진술은 100% 위증이다”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2014년 12월 ‘정윤회 문건’ 보도 당시 세계일보 사장을 지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5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기춘 전 실장이 청문회에서 정윤회와 최순실을 전혀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 중인 제4차 청문회에서 조 전 사장은 “정윤회 문건은 90% 이상 진실이다”고 말했다. 또 ‘김영한 업무일지’에 날짜별로 언급된 세계일보에 대한 세무조사, 명예훼손 고발 등이 “(모두)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2014년 11월28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의심 받아온 정윤회씨가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청와대 내부 동향을 파악하고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설’을 퍼뜨리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을 담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 감찰 보고서를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당시 보도를 보면, 정씨는 서울 청담동 등의 식당에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을 비롯한 10명을 만났고, 모임은 안 비서관 등이 청와대의 내부 사정과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등을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보고서는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에게도 보고됐고 보고서 첫장에는 정윤회를 ‘고 최태민 목사 최순실의 부(남편)’로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김 전 실장은 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계속 부인하다 2007년 최순실과 최태민의 비리를 캐묻는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검증회 동영상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서야 “모른다고 할 수는 없고 이름은 안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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