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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총리, 국정 역사교과서에 미련?

등록 2016-12-27 19:23수정 2016-12-27 20:33

기자단 오찬 간담회서 관련 질문에
“기존 교과서 왜곡·편향성” 언급
6·25 서술 꼽으며 “바른 역사 가르쳐야”
교육부가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를 전면 적용하지 않고 2018년부터 ‘국·검정 혼용’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기존 교과서의 왜곡과 편향성”을 언급하며 “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이 국정교과서에 대한 ‘미련’을 내비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국정교과서 혼용’과 관련해 총리실 쪽 견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에게 선택하라고 하겠다는 거 아니겠냐”라며 “2018년도는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 혼용으로 가고, 그렇게 발표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교육부의 결정에 직접 관여를 하지 않았다는 듯, 한 발 뺀 모양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기존의 7종 교과서, 교학사까지 8종인데 편향성은 잘 아실 것”이라며 “2013년부터 2천 몇백개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남은 게 6·25 전쟁의 책임에 관한 문제, 이런 부분은 38선 부근에서 군사 충돌이 있다가 전쟁이 났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이 명백한데 그것을 ‘교전이 있다. 전쟁이 났다’ 그런 식으로 가르쳐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아이들한테 그런 식으로 가르쳐서는 주적이 누구냐고 하면 ‘미국이다'는 대답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교과서 도입 반대 여론이 뜨거웠던 지난해 11월 직접 나서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는 등 국정교과서 추진에 앞장서왔다.

한편, <연합뉴스>는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정 교과서 정책의 진의가 전달이 안 되고, 제때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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