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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영상] 정유라 “엄마가 시켜…나는 모른다” 덴마크 인터뷰 전문

등록 2017-01-03 09:15수정 2017-01-03 14:54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가 2일(현지시각) 현지 법정에서 기자들과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3일 1인 미디어 ‘길바닥저널리스트’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정씨는 휴정 시간을 이용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 자식과 있을 수만 있다면 언제든 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승마 지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엄마가 사인을 요구해 몇몇 서류에 사인했을 뿐 아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정씨와 기자들 사이 인터뷰 전문이다. 유덕관 기자

-휴학을 하지 않고 독일로 온 건데, 정상적인 휴학 처리를 하고 와도 되지 않았나.

=자퇴를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자퇴가 안 들어갔다.

-그걸 누구한테 이야기했나.

=어머니한테 말씀드렸다.

-담당 교수는 누구인가? 그때 자퇴서를?

=그때 학교를 간 적이 없다. 담당교수님이고 뭐고 하나도 모르는 시점이었다.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지나서 바로 독일로 왔다. 두 달 만에 독일로 와서 바로 여기서 말을 탔다. 그래서 교수님이 누군지 사실상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었다.

-덴마크에 언제 왔나.

=(2016년) 9월 말에 왔다.

-9월 말부터 쭉 여기 있었던 것인가.

=그렇다.

-아까 독일에 갔었다고 했는데.

=비자가 독일 비자가 나와 있고 집이 슈미텐에 있어서 독일에 간 적이 있다.

-독일에 언제쯤 갔나.

=2주 전에 갔다 온 것 같다.

-2주 전이면 그때 (12월) 15일날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쇼핑은 안 갔다. 돈도 땡전 한 푼….

-그날 시내에 있었던 것 맞나.

=아니, 데이비드 윤을 만난 지가 한 달이 넘었다. 데이비드를 만난 건 확실히….

-아이랑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했는데.

=그렇다. 보육원에 있든지 사회단체에 있든지 병원에 입원해 있든지 상관 없다.

-한국에 있는 변호사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가.

=변호사님이 바쁘셔서 연락이 잘 안 된다.

-(최순실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도와주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

-삼성에서 구입해 준 말은 지금 어디에 있나.

=그건(이 변호사 관련) 잘 모르겠다. 삼성이 사실 차랑 말이랑 다 가지고 간다고 해서 “알았다”라고 말하고 현재는 내 말, 어린 말들이랑 한국에서 갖고 온 말 한 필 남았다.

-그럼 이곳 승마장에 있나.

=그렇다. 여기 승마장에….

-심경 한 마디 이야기해 달라.

=아이가 보고 싶다. 말도 그만 탄다는 말도 드렸고, 독일 온 것도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께서…. 아이 낳고 어머니랑 계속 싸우게 되니까, 재산 포기 각서까지 쓸 정도로 사이가 틀어졌었는데, 남자친구가 마음에 안 드시는지 문제가 이어졌다. 어머니와 대화를 안 하는 사태도 있었고, 박 전무를 끼고 어머니와 이야기 하는 상황까지 왔다.

-변호사는 선임돼 있나.

=이경재 변호사가 도와준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선임했나.

=아니, 여기서 말고요. 여기에서는 독일 변호사를 선임했었는데, 독일 돈세탁 문제 때문에…. 여기 덴마크 변호사님은 국선변호사다.

-본인 앞으로 지금 해외 재산도피 혐의도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네, 그런데 그거는 확실하게 설명드릴 수가 있다. 아버지랑 어머니가 이혼하시면서 강원도 땅을 내가 인수 받았다. 아빠 명의로 아빠 몫으로 있던 땅을. 그리고 그 땅을 담보를 잡았다. 외환은행에서. 그래서 총 두 차례에 걸쳐 36만 유로를 대출 받았다. 그 땅을 담보로. 그래서 1원 한 장 저희 돈 안 쓰고 그 대출만으로 이 집을 샀다. 이 집을 샀는데, 한국에서 이 대출을 다 갚았다. 그리고 일단 그 조세포털 그런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 것도 저희가 독일에서 세무사를 쓰면서 세금을 다 냈다. 저는 회사 이름 같은 건 아예 모르는 게, 항상 저희 어머니가 그런 것 하시는 분이 따로 계신데, 일하시는 분이 포스트잇 딱딱딱 붙여놓고 사인 할 것만, 사인만 하게 하셔 가지고 나는 내용 안에 것은 모른다. 처음에 여기 와서 “머리 식히려고 말타지 않을래?”라고 해서 여기에 왔는데, 갑자기 박원오 전무님께서 “삼성이 선수 여섯명을 뽑아서 말을 지원을 해준다더라. 타보지 않겠냐”라고 해서, 그래서 여섯명 지원을 하면 그냥 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말을 탔는데, 중간에 남편이 집에 갔다. 한국에 돌아갔다. 그러고 제가 막 엄청 예뻐하던 고양이가 죽어서, 팰리스 그런 것 때문에, 한참 방황을 할 때 제가 말을 안 탄다고 말씀을 계속 드렸었다.

-한국 국민들이 제일 관심 있는 게 세월호 7시간이다. 본인이 박 대통령을 이모라고 호칭을 불렀다는 이야기까지 있는데?

=아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뵙긴 뵀는데, 마지막으로 본 게 거의 아버지가 일하실 때 봤었다.

-그게 언제인가?

=초등학교 다닐 때였다.

-혹시 엄마를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동안 무엇을 했다라는가 이런 얘기를 전해들은 건 없나?

=제가 그 때 임신 중이어서 어머니랑 완전히 사이가 틀어져서 아예 연락을 안 할 때였다. 저는 신림동에 살고 어머니는 강남구에 살고, 알 수 없다.

-이후라도 전해 들은 것 없나?

=없다. 일단 주사 아줌마 백실장님이 누군지 알 것 같다.

-백 실장이 누구인가?

=주사 아줌마 나오시는 분은 제가 알 수 있을 것 같고. 차은택씨도 저는 딱 한 번 봤다. 테스타로사라는 커피숍에서 차은택씨도 딱 한 번 봤다.

-현재 독일 비자는 어떤 비자를 갖고 있는 것인가? 3년짜리 노동비자를 갖고 있는 것인가?

=노동비자는 아니고 운동하는 사람 비자일 것이다.

-그럼 덴마크는 그냥 관광비자로 들어와 있던 건가?

=아니다. 그러니까 비자를 받으면 유럽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해서 그 비자로 다 다녔다.

-프랑크푸르트에 가셨을 때 얼마 정도 머물다가 오셨어요? 2주 전에?

=하루 머물다가 왔다. 찍고 왔다. 프랑크푸르트도 아니라.

-슈미텐은?

=슈미텐은 거의 지나쳐서 온 거고, 이 위쪽에 제가 동네 이름은 모르는데, 거기 매매계약서 때문에 갖다 온 적이 있다.

-유럽 비자 만료일이 언제인가?

=2018년 12월이다.

-집에 같이 있는 분들이 누구인가?

=저희 일하시던 분들이다.

-남자 두 명? 일하시던 것이면 회사를 말하는 것인가? 비덱 이쪽에서 일하셨던 분인가?

=일하셨던 분인데 이제 비덱이 파산했다. 저희가 파산신청을 해서 이미 파산신청이 들어갔다. 이미 비덱은 파산된 회사….

-그 회사 직원이고 승마랑 같이 연관될 수도 있는 것인가, 두 명은?

=네, 그 일로 오셨던 분, 마필 관리사 쪽으로 오셨던 분인데, 여기 같이 있으면서 이것저것….

-데이비드 윤은?

=데이비드 윤은 연락이 안 된다. 책임지기 싫어서….

-지금 데이비드 윤이 계속해서 보호했을 거라고.

=아니다.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데이비드 윤은 저랑 연락 자체를 안하고 싶어하시는 분이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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