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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반기문 귀국…민주당 냉담 vs 바른정당·국민의당 “지켜보자”

등록 2017-01-12 22:19수정 2017-01-13 09:42

-여야 대선주자들 반응-
이재명·박원순, 총장 공헌도 의심
인희정 “대선 출마 자격 없다”
문재인, 아무런 반응 안내놔
유승민·안철수 “입장 들어봐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에 대해 여야 대선주자들은 각기 놓인 상황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은 비판을 앞세웠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주자들은 연대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반 전 총장과 가장 확실한 각을 세우고 있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입장문을 내어 “(반 전 총장은) 최악의 유엔 총장으로 평가받는 등 큰 권한을 갖고도 성과를 만들지 못한 자질의 문제와, 외교행낭(사적 이용 논란) 및 23만달러 수수 의혹 등 공적 권한의 사적 남용의 자격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단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시대적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상 최악의 유엔 사무총장이었다는 지적이 있어 세계 평화, 특히 우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떤 공헌을 했는지 궁금하다. 영혼없는 외교가가 아닌가 의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유엔 사무총장 퇴임 뒤 모국으로 돌아가 공직에 오르지 못하도록 한 유엔 권고를 다시 상기시켰다. 안 지사는 <에스비에스> 라디오에 나와 “유엔의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서 그 역할이나 개인의 지위가 한 국가의 외교력으로 변질되면 안 되기 때문에 각 국가로 돌아가서 특정한 정치적 지위를 맡으면 안 된다는 것이 거의 불문율적인 관행”이라며 “반 전 총장도 이 당연한 상식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냐. 이미 (대선) 출마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반 전 총장과 연대 가능성이 큰, 이른바 ‘제3지대’로 분류되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주자들은 반 전 총장이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들어보고 움직이겠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에 나와 “그 분이 안보는 정통 보수의 길을 가되 경제나 교육, 노동, 복지는 개혁적으로 가는 길에 동의한다면 바른정당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비전이나 정책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주면 국민들이 판단하기 좋을 것이며 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금으로선 반 전 총장이 재벌을 위한 정치를 할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할지, 누구와 함께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연대 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송경화 이경미 기자 freehwa@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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