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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희정, 후원회장에 이세돌 9단 ‘깜짝 영입’

등록 2017-02-07 09:59수정 2017-02-07 09:59

6일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세돌 9단이 충청남도 홍성군 충남도지사 공관에서 바둑을 두고 있다. 안희정 인스타그램
6일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세돌 9단이 충청남도 홍성군 충남도지사 공관에서 바둑을 두고 있다. 안희정 인스타그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첫 국민 후원회장으로 이세돌(34) 9단을 깜짝 영입했다.

안 지사 쪽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6일 “안 지사는 기존의 후원회장을 모시는 방법과 달리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 사람들을 국민 후원회장으로 모시기로 했다”며 “그 시작으로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을 펼친 이세돌 기사가 첫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후원회장 추천을 받아 10명의 후원회장을 더 모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9단은 지난주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에 찾아가 안 지사를 만난 뒤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 쪽 관계자에 따르면 “안 지사가 지인을 통해 이 9단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평소 지사님께 호감을 갖고 있던 이 9단이 이를 승낙하면서 만남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안 지사와 이 9단은 충남지사 공관에서 식사를 하며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6점 접바둑을 뒀다. 이 9단은 안 지사가 생각보다 바둑을 잘 둬서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사람의 대국은 안 지사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안 지사 쪽은 후원회장 모집 공고를 통해 ‘워킹맘, 스타트업 CEO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뉴 프런티어를 찾습니다’라고 밝혔다. 후원회장이 되면 후원회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모집 기간은 7일부터 10일까지다.

김지숙 하어영 엄지원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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