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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성완종 뇌물 의혹’ 묻자 “내 저승가서 물어볼게”

등록 2017-03-06 10:01수정 2017-03-06 10:20

홍준표 경남지사. 한겨레 자료사진.
홍준표 경남지사. 한겨레 자료사진.
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출연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 사과 뜻 있냐 질문에
“뭘 사과하나? 날 안 건드리면 그런 말 할 이유 없다”
“박 대통령, 좀 무능하지만 위법한 행동 할 사람 아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6일 아침 <김어준의 뉴스공장>(tbs)에 출연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저승가서 성완종이한테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를 것”이라고 답해 논란이 예상된다. 홍 지사는 성 회장에게서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는 유죄, 최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여권의 ‘잠재적 대선후보’로 꼽히는 홍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운운하는 등 ‘거친 입’으로 논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홍 지사는 “돈을 진짜로 안 받았느냐”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실체적 진실은 법원에서 가려지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나중에 저승 가서 성완종이한테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법원 판결이 나면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민주국가의 제도”라고 또 한번 강조한 뒤 “나중에 내가 저승 가서 성완종이한테 한번 물어볼게”라고 다시 한번 성 회장을 언급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을 사과할 뜻이 있냐고 묻자 “뭘 사과를 해”라고 말한 뒤 “(민주당이) 나를 안 건드리면 그런 말을 할 이유가 없다”며 되레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좀 무능하지만 위헌, 위법적 행동을 할 사람은 아니다. 최순실 같은 허접한 사람한테 이용됐다”고 말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이 꺼내든 ‘무능 프레임’을 반복한 셈이다. 홍 지사는 민간기업인 케이티(KT)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선 “선거 때 도와준 사람을 도와준 것에 대해 그 자체만으로 비난하기는 좀 어렵지 않냐”며 생뚱맞은 주장을 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두고 “원래 특검은 정치검사다. 여론에 따라가는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초상집에 상주하기 위해서 출마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된다는 확신이 설 때 출마 결심을 하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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