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천한 도시·환경·문화·통일·행정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1명을 영입했다. 대선을 앞두고 박 시장이 확보했던 인재 풀을 당으로 흡수해 외연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원혜영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김상범·정효성·이건기 전 행정부시장 등 11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경제학 박사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등을 지냈으며, 정효성 전 부시장은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부시장은 서울시 최초의 건축직 부시장으로, 기술행정을 도맡아왔다. 이와 함께 서울시 주요 도시정책을 기획한 김세용 고려대 교수, 서울시 남북교류협력 추진위원인 김연철 인제대 교수, 서울시 보건기획관을 지낸 김창보 중앙대 사회복지대학원 외래교수, 서울시 안전자문단장인 박두용 한성대 교수, 서울시 에너지 정책을 자문해온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행정재정 전문가인 윤영진 계명대 교수,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낸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행정·지방분권을 조언해온 임승빈 명지대 교수 등도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한 본격적인 대선 준비를 위한 대선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후보 결정 전부터 당 차원의 본선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위원장은 추미애 대표가 맡으며 부위원장은 9명의 최고위원이 분담한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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