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문재인-안철수 나란히 37.7%…보수층 ‘안’으로 대이동

등록 2017-04-09 16:14수정 2017-04-10 02:01

한겨레·리서치플러스 7~8일 여론조사
홍준표 6.6% 유승민 2.1% 심상정 2.0% 김종인 0.4%
안 후보 3주만에 20.2%p 올라…보수층, 홍·유 대신 ‘안’ 쏠림
2012년 대선때 박근혜 투표층의 51.9% ‘안철수’ 선택
4자 대결선 안 37.4% 문 35.8% 홍 10.5% 심 2.6%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경기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평택/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경기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평택/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의원이 9일 오후 전남 목포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현장을 둘러본 뒤 항만 철조망에 세월호 추모리본을 묶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의원이 9일 오후 전남 목포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현장을 둘러본 뒤 항만 철조망에 세월호 추모리본을 묶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9대 대통령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5당 후보 가상 대결에서 37.7% 대 37.7%로 지지율이 동일한 것으로 나왔다.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1.4%)

조사 결과를 보면, 5당 후보와 무소속 김종인 전 의원을 포함한 6명 가운데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각각 37.7%로 똑같이 나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6.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1%,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로 나타났다. 김종인 전 의원은 0.4%에 그쳤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답변 6.7%, 모름·무응답이 6.8%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들에서 나타났으나, 5~6자 구도에서 문·안 두 후보의 지지율이 똑같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17~18일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와 견줘 문 후보는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2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찍었다는 응답자 가운데 18.4%만이 안 후보를 지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51.9%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보수 정당의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부진하며 갈 곳을 잃은 보수층 유권자들이 안 후보를 이른바 ‘보수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옮겨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한겨레> 조사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등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하는 가상 대결에선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홍준표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 4자 가상 대결에서 안철수 후보(37.4%)가 문재인 후보(35.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홍준표 후보는 10.5%에 그쳤다. 심상정 후보는 2.6%다.

안철수·유승민 후보가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 4자 가상 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42.3%)와 문재인 후보(37.2%)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홍준표 후보는 7.9%, 심상정 후보 2.5%다.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했을 때의 3자 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 47.4%, 문재인 후보 38.5%, 심상정 후보 2.7%로 나타났다.

문재인·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하고,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를 가정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안철수(48.2%) 후보가 문재인 후보(41.8%)를 6.4%포인트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한귀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사회정책센터장 센터장은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대해 “안철수 후보가 컨벤션 효과(후보 확정 뒤 지지율 상승)에다,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층과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 등 중도보수층을 흡수했다. 2012년 대선 때의 박근혜 투표층 또한 안 후보에게 결집하는 모습이다”라며 “사실상 진보 후보 문재인 대 보수 후보 안철수의 대립구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

일시: 2017년 4월7~8일

대상: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23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무선 46%, 유선 54%) 방식의 전화면접

오차보정방법: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값 부여

응답률: 21.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