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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국당 “이제는 강력한 대여투쟁” 민주 “여야정 협의체로 협치 노력”

등록 2017-05-31 22:09수정 2017-05-31 22:36

’이낙연 표결’ 불참한 한국당
강경화·김상조 청문회 보이콧 검토
바른정당 두 후보에 비판적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상정된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임명동의안은 출석 의원 188명 가운데 찬성 164명, 반대 20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상정된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임명동의안은 출석 의원 188명 가운데 찬성 164명, 반대 20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1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면서 20대 국회와 문재인 정부의 화두였던 ‘협치’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 후보자 인준 표결을 강하게 반대한 자유한국당은 “강력한 대여투쟁”을 공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임명동의 표결을 거부하고 본회의장에서 나와 기자들에게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내정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강경한 대정부 대응 기조를 밝혔다. 그는 오는 7일로 예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도 “청문회를 할지 안 할지도 검토해봐야 한다”며 보이콧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자유한국당은 특히 이낙연 후보자 인준 표결에 동참한 국민의당·바른정당과 차별성을 보이며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는 강력한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입장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다른 야당들이 벌써 여권의 2중대처럼 행동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저항할 수 있는 정당은 자유한국당뿐”이라며 “강력한 정부여당과 맞서 싸우기 위해 절대 단결과 절대 결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의 오신환 대변인도 앞으로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각 상임위별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인사청문회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6월 처리’를 공언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도 비판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총리 인준에 협조한 국민의당도 향후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는 ‘양해’가 어렵다는 태도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 과정을 거치며 국회 내 협치 분위기가 깨지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는 개혁입법 과정이 가시밭길이 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이 손잡으면 국회 법사위에서 개혁법안을 통과시킬 수가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 이미 설치를 약속한 ‘틀’을 활용해 협치 분위기를 되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김태규 이경미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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