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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종대 의원 “싸대기를 세 대 맞았다”

등록 2017-06-21 22:25수정 2017-06-21 22:28

문정인 특보와 방미 동행했던 김 의원
페이스북에 울분 토해
“미국은 비아냥, 중국은 강경
한국 언론은 비난에 열올려”
김종대 정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미국 방문에 동행했던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한국 언론이 문 특보를 부각시킨 다음 짓이겨버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1일 새벽 귀국한 김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특보가 ‘북핵 중단 시 한미연합훈련 축소’ 등의 발언으로 보수 언론과 야당의 비판을 받은 데 대해 “그렇게 우리가 못할 말을 했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동맹 세미나에서 보인 미국 전문가들의 일방적인 ‘한국 무시’ 발언을 소상히 공개했다. 문 특보가 강연을 하고 난 뒤 길버트 로즈먼 프린스턴대 교수,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부소장 등이 한국의 사드 배치 재검토에 대해 “한-미 동맹을 깨자는 것”이라고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붓고, “한국이 미·중 사이의 중재자가 되겠다”고 한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미국이 중국과 긴밀한 대화를 하는데 한국이 무슨 중재를 하냐”고 비아냥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심지어 한국의 태도를 ‘중국의 눈치를 보며 한·미·일 전략동맹에서 이탈하려는 의도’라고 공격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한-미 동맹을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한 한국 언론을 비판하며 “새로운 한국 정부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망정 (한국 언론이) 문 특보를 부각시킨 다음 짓이겨버리려는 것이다. 이젠 무언가 해야겠다. 그대로 주저앉을 물렁한 우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달 초 열린 한-중 관계 관련 토론회에서 중국 전문가들이 “사드 이야기를 꺼내며 우리를 거세게 밀어붙인” 경험과 이번에 겪은 미국 전문가들의 태도, 그리고 한국 언론의 태도를 모아 “싸대기를 세 대 맞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귀국 뒤 와이티엔(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문 특보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설계사니까 자기가 지은 집에 대해 설명한 것”이라며 “그대로 가느냐 안 가느냐는 집주인인 문 대통령에게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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