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일보’는 이른바 국정원 ‘에스엔에스(SNS) 장악·야당 정치인 사찰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이 “국정원 보고서가 맞다”고 인정한 이 문건은 2011년 11월 작성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보고됐다고 합니다. 문건 곳곳에서 이명박 정부의 노골적인 정치개입 행태가 발견됩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이 문제의 문건을 포함,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정치공작 의혹 13개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쪽은 “왜 다 끝난 일을 끄집어내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선수 요기 베라가 남긴 명언이 떠오릅니다.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4대강 사업, 용산참사, 공영방송 장악…‘MB의 유산’이 한국사회에 남긴 상처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이 전 대통령에게 꼭 해주고 싶습니다.
기획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그래픽 강민진 디자이너 rkdalswls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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