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사회담 제의한 21일까지 무반응
국방부 “27일까지는 대화 제안 유효”
국방부 “27일까지는 대화 제안 유효”
정부는 북한이 21일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답하지 않아 회담이 무산되자, 북한에 회담 제의에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관련기사 8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 관련 국방부 입장’을 내어 “북쪽이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국방부는 북쪽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27일까지는 대화 제안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오는 27일을 기해 상호 적대행위 중단을 제안했기 때문에 대화 제의도 그때까지 유효하다는 것이다.
앞서 국방부는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발표 뒤 첫 후속조처로 지난 17일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21일 개최하자고 북쪽에 제의한 바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8월1일 열자는 제의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태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