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정두언 “한국당 혁신선언문 뭘 하겠다는건지…”

등록 2017-08-02 21:58수정 2017-08-02 22:33

“권위주의 권력자에 줄 선 반성 없어
시대를 거꾸로 가도 한참 거꾸로 간다”
“일반 사람들이 들으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이날 내놓은 혁신 방향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잘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저녁 <티비에스>(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혁신선언문은) 우리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늘 보던 문장이다. 한나라당, 새누리당 당헌·당규 전문을 보면 다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이렇게 들으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현학적이고 뭘 하겠다는 게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는 이날 △긍정적 역사관 △대의제 민주주의 △서민중심경제 △글로벌 대한민국을 지향한다는 혁신선언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강령인 ‘우리의 사명’에는 이미 △공동체 정신과 공정사회 △글로벌 공동체 △긍정의 역사관 △대의 민주주의 등이 모두 담겨 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혁신선언문에) 반성이 있긴 있지만 그냥 추상적이고 우리가 다 아는 내용이다. 권위주의 권력자한테 줄을 서서 거수기 노릇했던 그런 구체적인 것을 반성하지 않고 두루뭉술 그냥 넘어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야기는 잠깐 한 단어 나온다”고 지적했다.

혁신위원인 유동열 자유연구원 원장이 ‘서민중심경제’라는 혁신 방향에 불만을 품고 전격 사퇴한 것도 도마에 올렸다. 진행자인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홍준표 대표가 한나라당 시절에 서민특위위원장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정 전 의원은 “그러니까 시대를 거꾸로 가도 한참 거꾸로 간다. 서민정당이 아니고 어떻게 집권을 할 수가 있느냐. 이것 가지고 서로 싸우고 앉아있으니 난센스도 그런 난센스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