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출사표…유승민 등 거론
바른정당이 오는 11월13일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렇게 밝히고, “오는 22일까지 전당대회를 진행할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초 두차례 텔레비전 토론회를 열고, 선거인단 문자투표와 주말 여론조사를 거쳐 전당대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한다.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현재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수구통합”이라며 반대하는 하태경 최고위원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세연 정책위의장, 정운천 최고위원, 김용태 의원 등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자강론에 찬성하는 일부 의원들은 유승민 의원의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보수통합론자인 김무성 의원은 출마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른정당은 최고위원단이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뜻을 모았으나 김무성 의원 등이 반대해 ‘11월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최근 바른정당은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 수수 의혹으로 물러난 데 이어, 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왔던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 마약 투약 사건까지 터져 어수선한 분위기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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