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2차 집단 탈당 사태에
‘새누리당 1호 탈당’ 김용태 의원
‘탈당 번복’ 황영철 의원에 비판 집중
‘새누리당 1호 탈당’ 김용태 의원
‘탈당 번복’ 황영철 의원에 비판 집중
2016년 12월6일 여의도 의원회관 338호에서 만난 김용태 의원.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린 1월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김무성 의원이 소속 의원, 지도부와 함께 무릎 꿇고 `국민에게 드리는 사죄의 글'을 읽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병국 대표, 김 의원,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중략)
국민은 말씀하십니다.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공범이라고 말입니다.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죽은 죄를 지었다고 자복하고 처벌을 기다려도 모자랄 판입니다.
그런데 고개를 빳빳이 들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기고만장합니다.
벌인 죄도 기가 막히건만 시치미를 떼고 도리어 역정을 내는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습니다.
파렴치의 극치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염치가 없습니다.
(중략)
국회 제1당이자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질 의지와 자격이 없습니다.
뜻있는 분들이 새누리당 안에서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 보시는 바와 같이 그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중략)
국민 여러분,
저와 남경필 지사는 지금 새누리당을 나가
진정한 보수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진정한 보수의 중심을 세워
무엇보다도 먼저 헌정질서 복원의 로드맵을 작성하는 일에 나서겠습니다.”
(중략)
-2016년 11월21일 김용태 의원 새누리당 탈당 선언문
“오늘 저희는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았다.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정치의 길을 모으고자 새로운 길에 뜻을 모았다.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킨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 출발을 하기로 다짐했다. 친박·친문 패권 정치를 청산하는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만듦으로써, 안정적으로 운영할 진짜 보수정치의 대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 저희는 개혁적 보수정치의 미래를 위해 다시 바꾸기 위해 어떠한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다.”
-2016년 12월21일 새누리당 의원 31명 탈당결의문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했던 황영철 의원이 5월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결정을 번복하고 바른정당에 남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저는 이 자리에서 어제 밝힌 바른정당 탈당의 입장을 철회하고자 합니다. (중략) 무엇보다도 지난 청문회 과정과 비상시국회의 설립, 창당과정에서 저의 정치적 언행들을 지켜보며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셨던 국민들부터 커다란 비판과 실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략) 저는 바른정당에 잔류하며 지난 1월 창당하며 약속하고 다짐한 대로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재건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계속 걸어나가겠습니다.
-2017년 5월3일 황영철 의원 탈당 번복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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