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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희정 “문 대통령 지지자들, 이견 논쟁 거부하면 안 돼”

등록 2017-11-29 11:38수정 2017-11-29 16:07

안 충남지사 성북구청 강연 “‘닥치고 따라와’식 안돼”
“공론의 장 다양한 견해와 토론 허용…문 대통령 강한 분”
◎안희정 지사 성북구청 특강 보기(유튜브 ‘안희정 TV’ 채널)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이견의 논쟁을 거부하면 안 된다. 다양한 견해와 토론을 허용하는 교묘한 지지운동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안 지사는 28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자치분권과 국민성장’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는 것과 아쉬운 것을 한가지씩 말해달라”는 청중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시민주권의 나라의 민주주의자로서 국가와 권력이 어떻게 주권자의 것인지 몸으로, 문화로 보여주고 계시다. 그게 가장 큰 기여다”며 “민주주의 지도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대통령 잘 뽑았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28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자치분권과 국민성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안희정TV’ 갈무리
안희정 충남지사가 28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자치분권과 국민성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안희정TV’ 갈무리
그러면서 그는 “그외(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나머지 여러가지 정책은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논쟁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 지지하시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건 이견의 논쟁을 거부하시면 안 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제기의 권리를 적극 보장해야 된다. 왜냐면 우리 ‘이니’(문재인 대통령의 애칭)가 그렇게 약한 사람이 아니다”고 웃으며 “그런데 (지지자들이) 막 나서서 ‘대통령이 하겠다는데 왜 문제제기야’라고 해버리면 우리 공론의 장이 망가진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 공론의 장은 열려있는 다양한 견해의 도전과 토론을 허용하는 것이다. 고품격 지지자들의 교묘한 지지운동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안 지사는 “현재 진행되는 것을 보면 다른 이견을 싫어하는데 그럼 안된다. 그런 지지운동으로는 정부를 못 지킨다. 정부는 5천만 이끄는 정부다. 모든 이견을 정부가 허용할 수 있어야 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분”이라며 공론의 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닥치고 따라와' 구조로 가면 잘못된 지지운동이다. 그런 말씀을 지지자분들에게…(하고 싶다) 그게 좀 더 강력한 지지운동이고 (이견에 귀를)열어야 강력한 통치력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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