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1일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고, 이날 오후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보고서에서 “최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서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된다”며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 의지를 피력했고, 대통령 수시보고 제도의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감사원 전반의 제도 운영을 개선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청문위원들은 최 후보자가 △감사위원 제청권 행사에 대한 입장 △헌법 개정 시 감사원의 소속과 지위 문제 등에 대해선 “소신있는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최 후보자의 자녀 위장전입과 처가 재산 증여·상속 등에 관련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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