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3일 "포털과 방송이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약점이 그리 많아 언론이 친정부관제 언론이 됐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또, 홍 대표는 "여론조사기관도 국정 여론조사 수주 미끼에 관제 여론조작기관으로 변질된 지 오래됐다"며 "SNS조차도 '문빠'들의 댓글조작으로, 한국사회는 이제괴벨스가 통제하는 빅브라더 사회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SNS 커뮤니티 대표단' 워크숍에서도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를 거론하며 현재의 여론·미디어 환경이 한국당에 불리하게 왜곡·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세계가 열린 무한자유경쟁시대로 가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좌파독재국가로 가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답답하다"면서 "이를 제대로 알릴 수단조차마땅하지 않아 내가 직접 SNS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민이 알아줄 때까지 외치고 외치겠다"며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정권을 잡은 세력들이 세월호보다 더 잘못 대응해 사상자를 키운 제천참사를 어떻게책임지고 수습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밤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자신의 무죄를 확정한 것과 관련해 "검사도 했고 국회의원도 4번이나 했고 도지사 2번에 당 대표도 2번째 하고 있다.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연루돼 2년 8개월 동안 가슴앓이를 해본 일은 없었다"고 술회했다.
홍 대표는 "오늘 그 올무에서 벗어났다. 그 사이 '폐목강심'(閉目降心·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힌다는 뜻)의 세월을 보내면서 검사 시절의 업을 치른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날아오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