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촛불집회, 4·19와 ‘광주’처럼 기록될 사건” 74%

등록 2018-01-10 10:43수정 2018-01-10 11:08

촛불공감도 높은 응답자일수록
적폐청산과 일자리·복지 중요시
<한겨레>와 ‘공공의창’의 이번 조사에서는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광장을 달군 ‘촛불’에 대한 공감도를 함께 조사했다.

‘촛불집회가 4·19 혁명이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이 민주주의 역사에 크게 기록될 사건이라는 생각에 어느 정도 공감하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1400명)의 74.3%가 “공감한다”(매우 공감 59.5%, 대체로 공감 14.8%)고 답변했다. 촛불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공감도와 17개 정치·사회·민생 과제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관계를 회귀분석해 보니, 촛불 공감도가 높을수록 ‘세월호 진상 규명’, ‘과거 정부 의혹 사건 수사·재판’, ‘18살 참정권 확대’, ‘일자리 창출’, ‘보편복지 확대’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피플네트웍스리서치의 서명원 대표는 “촛불의 의미가 적폐청산을 넘어 일자리와 복지 문제까지 아우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부자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더 잘 대변한다는 주장에 얼마나 공감하느냐’는 점도 물었는데, 이 질문에 “공감한다”는 대답은 37.2%에 그쳤고, “공감하지 않는다”가 57.3%였다. 정부가 기득권층을 대변한다고 보는 이들이 절반 이상인 것이다. 최정묵 공공의창 간사는 “정부가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한다고 공감하는 사람일수록 18살 참정권 확대, 프랜차이즈·대리점 등 자영업자 피해 문제, 안전업무 외주 금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누구나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는다는 주장에 얼마나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7.2%를 차지했다.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는다’는 데 “공감한다”는 답변은 29.7%에 그쳤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공공의창’은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인텔리서치·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휴먼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현대성연구소·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4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 분석 기관이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이 기관들은 2016년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할 수 있는 조사, 정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동체를 강화할 수 있는 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으고 공공의창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비용은 십시일반 자체 조달해 공익성이 높은 조사를 실시한다. 14개 기관이 돌아가며 매달 1회 ‘의뢰자 없는’ 공공조사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