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안 중 ‘지방분권’과 ‘경제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지단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59.6%가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2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를 보면,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해 “국회의 개헌 의지가 약하고 개헌의 조속한 추진을 위하여 찬성한다”는 응답이 59.6%, “야당에 개헌 무산의 책임을 지우려는 정략적 시도이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이 28.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진보·중도는 찬성, 보수는 반대 등 진영 대결의 양상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조사결과를 전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90.9% vs 반대 2.5%)과 정의당(81.3% vs 0.0%), 민주평화당(80.1% vs 6.3%) 지지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자유한국당(5.9% vs 82.6%)과 바른미래당(17.7% vs 64.2%)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대다수였다. 리얼미터는 “무당층(26.5% vs 44.7%)에서도 반대가 우세했다”고 밝혔다.
리얼미터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4.7% vs 반대 8.2%)과 중도층(63.6% vs 26.1%)에서 대다수가 찬성했지만 보수층(26.2% vs 63.7%)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