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아무개(필명 드루킹)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드루밍이 금전관계 언급하며 협박’ 언론 보도에
기자들에 문자 보내 “보좌관이 500만원 받았다가 돌려줘”
기자들에 문자 보내 “보좌관이 500만원 받았다가 돌려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자신의 보좌관과 ‘드루킹’ 김아무개(48)씨 쪽사이에 수백만원이 오간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보좌관이 (김씨 쪽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경찰 조사를 통해 당사자가 해명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신속한 조사를 통해 확인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일보>는 “김 의원의 보좌관과 김씨 사이에 인사청탁과 관련해 수백만원대 금전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김씨가 오사카 총영사관 등 인사청탁이 거절되자 김 의원 쪽 ㄱ보좌관에게 양쪽에 오간 금전 관계를 언급하며 협박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이 금전거래가 인사청탁이 오가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라고 보고 ㄱ보좌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며 김 의원 소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경찰은 김 의원이 김씨에게 인터넷 기사 링크 10건을 전달하며 “홍보 부탁합니다”라고 하자 김씨가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답하는 등 둘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을 밝혔다. 김 의원이 김씨에게 직접 홍보를 부탁한 것에 더해 김 의원의 보좌관이 김씨 쪽과 돈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댓글조작 사건 수사는 좀 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권 관계자는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의원 쪽이 댓글조작 대가로 드루킹에게 돈을 줬는지 여부가 핵심”이라며 “보좌관과 드루킹 쪽과의 돈 거래는 곁가지”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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