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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문수-안철수 팽팽한 기싸움…현충일 광화문서 ‘단일화 대토론’?

등록 2018-06-05 14:48수정 2018-06-05 21:03

“6일 광화문 단일화 대토론회 뒤 여론조사 등 협상중”
안 쪽 “김, ‘드랍하면 보수대연합에 협조’요구해 거절”
김 쪽 “우리 쪽 양보 요구해 ‘절차 밟자’ 해”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그래픽 장은영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그래픽 장은영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쪽이 6·13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충일인 6일에 광화문광장에 모여 ‘누가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한지’를 두고 토론회를 연 뒤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 있다.

5일 안철수 후보 쪽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6일 현충일에 광화문에서 후보 단일화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가는 방안 등을 놓고 양쪽이 현재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문수·안철수 두 후보는 3일 회동을 통해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회동은 안 후보 쪽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양쪽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 쪽에서는 “김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든 여론조사를 실시하든 하자”며 “3개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동시에 실시한 뒤 2곳에서 우위로 나오는 후보를 단일 후보로 인정”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으나 김 후보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한다. 안 후보 쪽 관계자는 “김 후보가 ‘내가 드랍(출마 포기)하면 그 조건으로 나중에 보수 대연합을 할 때 협조해달라는 걸 얘기하길래 우리 쪽에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 쪽 관계자는 “안 후보 쪽에서 우리 쪽의 양보를 요구해서 우리가 그건 아니지 않냐, 절차를 밟아서 누가 더 앞서나 보자고 했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무진들이 여론조사 등을 두고 물밑 접촉을 이어가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위적인 단일화가 아니라 시민들이 가능성 있는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계속 말씀드렸다”며 “전 일관되게 언론에도 말씀드렸고 김 후보에게도 같은 말을 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는 객관적이고 공평한 방식의 단일화에 대한 생각보다는 저보고 결단만 내리라고 하는데 제가 무슨 결단을 내려야 할지… 그런 부분에서 서로 의견 일치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 후보가 대승적 결단으로 양보하면 지방선거 뒤 두 당이 대동단결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야권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안 후보를 압박했다.

양 쪽은 단일화를 할 경우 사전 투표(8~9일) 전 합의에 이르는 것이 최선이지만, 설사 사전 투표 기간이 지나더라도 본투표 2~3일 전 ‘막판 단일화’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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