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비례대표 3인방 “풀어달라” 법안 발의

민주평화당 활동중인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합당 참여 않는 경우 정당 선택권 인정해야”

박주현, 장정숙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송경화 기자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 등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민주평화당 활동을 하고 있는 비례대표 3인방은 20일 “바른미래당은 보수 야합을 거부하고 비례 3인을 풀어달라”고 거듭 촉구하며 관련 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박주현, 장정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 비례대표의 정당 선택권을 인정하고 의원 10명 이상 혹은 소속 의원의 3분의1 이상이 ‘분당’하는 경우 비례대표의 정당 선택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오늘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바른미래당이 비례대표를 인질로 잡고있는 이상 구태 정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질 정치, 오기 정치로 낙인찍힐 뿐”이라며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첫 일성으로 비례대표를 민주평화당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분당 과정에서 이들은 민주평화당을 선택했으나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 신분이어서 몸은 바른미래당에 묶여 있다.

송경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