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5개 섬 지역 특산물로 구성한 올해 추석 선물.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12일부터 사회 각계 인사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1만여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보낸다고 7일 밝혔다.
선물 전달 대상은 독거노인, 한부모 가족, 희귀난치성 환자, 치매 센터 종사자 등 사회적 배려계층이 가장 많고,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가족 등에게도 대통령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추석 선물은 우리나라 섬 지역 주요 특산물 다섯 종으로 구성했다. 제주도 오메기술, 울릉도 부지갱이, 완도 멸치, 남해도 섬고사리, 강화도 홍새우 등이다. 각 지역 섬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수·임산물로 구성해 지역 통합 의미도 함께 부여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사회 각계 인사 1만여명에게 보낼 추석 선물에 담은 인사말. 청와대 제공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해 많이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혼모 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치매 요양 시설에 계신 분들에게도 훈훈한 마음이 전달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국가유공자 중에는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희생 장병 유족들에게도 선물을 전달한다고 했다. 이 비서관은 또 "국민이 대표로 여의도로 보내주신 분들이니, 그분들께도 선물을 드린다"며 여야 국회의원들에게도 추석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물에는 문 대통령 부부의 인사말도 함께 전달된다. 문 대통령 부부는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경제를 위해 땀 흘리고 있습니다. 조금씩 정을 나누면 꼭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바라는 일들이 넉넉하게 이뤄지길 소망하며 작은 정성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라고 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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