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자유한국당이 만든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아이 안 낳는 것”

등록 2018-09-11 10:03수정 2018-09-11 13:16

정혜연 정의당 청년본부장 라디오 인터뷰
“평생 비정규직 불안, 어떻게 내일 생각하겠나”
“청년들, 복지 반대해온 한국당 믿지 않는 것”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생산가능인구수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카트가 비어있다. 출산율이 줄어들면서 성북구 분만병원 숫자가 3년전 32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생산가능인구수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카트가 비어있다. 출산율이 줄어들면서 성북구 분만병원 숫자가 3년전 32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저출산 원인을 청년들의 가치관 탓이라고 한 데 대해 정혜연 정의당 부대표가 “자유한국당이 만든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안 낳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청년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정 부대표는 11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평생을 비정규직으로 살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내일을 생각하고 아이을 낳을 수 있는가. 돈이든 복지든 안정적 일자리든 먼저 살만 한 세상을 만들어놓고 자신의 삶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대표는 “김 의원의 발언은 당장 자신이 행복하기 바라는 청년의 가치관을 지적하고 있다. 취업, 직장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데 이를 감당해야 하는 자신이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결혼·출산 포기를) 선택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불안정한 사회에서 청년들이 버틸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출산주도성장’ 용어에 반감이 있을 수 있지만 (신생아 1인당 20년간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정책 내용은 괜찮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 부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과거 아동수당도 반대하고 여러 복지정책에 반대했다. 청년들이 보기에도 자유한국당이 말하는 복지는 믿지 않는 것이다. 출산주도성장을 소득주도성장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대표는 “20대 내부에서도 불평등이 굉장히 심각하다. 청년들의 저임금 장시간 노동 문제를 해결해야 한고 취업준비생 등 일할 수 없는 청년을 위한 복지를 과감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