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묵을 백화원영빈관서 환담
문재인 “열렬한 환영에 가슴이 뭉클”
김정은 “5월에 식사 대접도 못해 마음에 걸려”
문재인 “열렬한 환영에 가슴이 뭉클”
김정은 “5월에 식사 대접도 못해 마음에 걸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며 직접 안내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 역사로 말하면 6.15, 10·4 성명이 다 이집에서 채택됐고.
리설주 : 최선을 다하느라고 노력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정숙 : 그 말씀은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문재인 : 연도에 나와있는 시민들 또 그 뒤에 아파트 사시는 분들까지도 그렇게 아주 열렬히 환영해주시니까 정말로 아주 가슴 벅찼습니다. 가슴 아주 뭉클해서
김정은 : 문재인 대통령님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으로 올해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마음이고, 우리가 앞으로 북과 남의 인민들 마음, 기대를 잊지 말고 온겨레의 기대를 잊지 않고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 평양시민들이 열렬히 환영해주신 그 모습들을 우리 남측 국민들이 보게 되면 굉장히 뿌듯해하고 감격할 것 같습니다. 이번 회담에 풍성한 결실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될 것 같습니다.
김정숙 : 오면서 여기까지는 조국통일 평화 번영하는 마음으로…
김정은 : 오늘 이렇게 오신 다음에 환영 오찬을 원래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이렇게 일정이 너무하면 불편하시고 이렇기 때문에 오늘 좀 편히 쉬시고, 오후에 3시부터 문재인 대통령님과 만나서 좋은 성과를 모두가 기대하는...
문재인 :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어져서 이제는 정말로 결실을 풍성하게 맺을… 우리가 가슴의 소리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잘 될거라고…
리설주 : 평양시민들 오늘 다 보니까 많이 기대하시고 좋아하시고.
김정숙 : 오늘 또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까지 해주시니까 너무 고맙습니다.
김정은 : 응당 해야 할 일이죠. 대통령께서 세상 많은 나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초라합니다. 지난번 5월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판문점 북측 지역 오셨는데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 못해드리고 식사 한끼도 대접하지 못해서 늘 가슴에 걸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수준이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했으니 우리 마음을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 오늘 최고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김정은 : 좀 쉬시고 오후에 뵙겠습니다.
김정숙 : (리설주 여사 손 잡으며) 고맙습니다. 할 얘기가 많습니다.
김정은 : 여사께서도 편히 쉬십쇼.
이슈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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