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3.05 10:09 수정 : 2019.03.05 10:16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당대표(왼쪽)가 4일 오전 인사차 국회 본청 정의당 대표실을 찾아 이정미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어제도 답변않고 김경수 사건 질문
창원 보궐선거 염두에 두고 그런듯
답변 회피 총리땐 가능…이젠 안돼”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당대표(왼쪽)가 4일 오전 인사차 국회 본청 정의당 대표실을 찾아 이정미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모독·폄훼 발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놓고 확답을 피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이제 당대표로서 답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5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총리 때 의회의 질문에 대해선 요리조리 확답을 피해갈 수는 있으나 정당의 대표는 이제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책임을 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당대표로서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를 국민들 앞에 명확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앞으로 5.18 망언에 대해서 당내에서 명확하게 징계를 하겠다, 아니면 우리는 감싸겠다, 이런 답변이 이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를 향한 이 대표의 ‘조언’은 전날 있었던 설전을 복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취임 인사차 자신을 찾아온 황 대표에게 △5·18 폄훼 의원들에 대한 명확한 처리 △선거제도 개혁 합의에 대한 입장 등을 요구했지만 황 대표는 “김경수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당에선 어떻게 하고 계시냐”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제가 드린 말씀에 어떤 답변이 없이 갑자기 그 질문이 툭 튀어나와서 저도 참 놀랐다”며 “정의당에 와서 경남도지사 사건을 꼭 짚어서 얘기를 했던 정치적인 배경은 첫 번째로 새 당대표가 전투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하는 과잉 의욕”이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또 “경남 창원 보궐 선거에서 지금 정의당과 자유한국당이 박빙 다툼을 하고 있는데 (황 대표가) 그것을 염두에 두고 (김경수 지사 사건) 이야기를 일부러 꺼내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황교안 대표의 그 질문으로 박근혜 탄핵 정당인지 아니면 노회찬 정신을 잇는 정당인지, 이번 창원 보궐 선거의 성격을 되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