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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28 08:47 수정 : 2019.03.28 08:47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 969억원·박덕흠 523억원 신고
국회의원 40% 가족재산 고지거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2016년부터 4년 연속 국회 최고 갑부로 이름을 올렸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8년도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의원은 2천763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러나 웹젠 주식 평가액이 3천684억3천만원에서 2천9억6천만원으로 감소하는 등 김 의원의 재산은 전년도 대비 1천671억6천만원이 줄었다.

웹젠 주식은 2017년 12월 28일 주당 3만9천50원에서 지난해 12월 28일 2만1천300원으로 떨어졌다.

재산 2위는 966억9천만원을 신고한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차지했다. 김 의원은 유가증권으로 DRB동일 929만7천주와 동일고무벨트 205만1천주 등 740억2천만원을 신고했다.

3위는 523억1천만원을 신고한 한국당 박덕흠 의원이다. 박 의원의 재산은 토지 225억1천만원, 건물 72억3천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박정어학원 원장 출신인 민주당 박정 의원이 287억8천만원으로 4위를,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의 최교일 의원이 255억1천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재산 상위 1∼5위의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반면 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마이너스 8천124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마이너스 2천327만원, 민주당 윤준호 의원이 5천924만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7천359만원, 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2억2천767만원으로 재산 하위 5위 안에 들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억6천만원을 신고했다.

또 한국당 소속의 이주영 국회부의장의 재산은 14억원, 바른미래당 소속의 주승용 국회부의장의 재산은 70억1천만으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4억3천만원을, 홍영표 원내대표는 10억1천만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3억5천만원을 신고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현역의원이 아니어서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9억8천만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역시 현역 의원이 아니어서 신고 대상이 아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4억8천만원의 재산을, 장병완 원내대표는 87억3천97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의 재산은 각각 3억원이다.

한편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4명은 올해에도 직계 존·비속의 재산내역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89명의 의원 가운데 재산 고지를 거부한 의원은 114명으로 39.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8.3%와 거의 비슷한 비율이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38명(31.1%), 한국당 47명(42.7%), 바른미래당 14명(50%), 민주평화당 5명(33.3%) 등이다. 대다수 의원은 고지거부 사유로 '독립생계 유지'와 '다른 사람이 부양' 등을 들었다.

국회의원 직계가족 재산고지 거부율은 최근 40%에 육박하고 있다. 2012년 8월 당시 31.1%였지만, 2013년 3월 36.1%, 2014년 3월 39.6%, 2015년 3월 37.3%, 2016년 3월 39.7%, 2017년 3월 38.5%를 기록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나 고위공직자의 직계 존·비속이 독립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의 부양을 받는다면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재산고지 거부율이 높아지면서 공직자들이 이 제도를 악용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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