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8 09:29
수정 : 2019.04.08 09:29
오늘 임명→9일 국무회의→10일 방미…야 반발로 정국 경색 우려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인사 10명으로 늘어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에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전날까지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대 속에 보고서가 기한까지 채택되지 못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더 기다릴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며 "문 대통령은 정상적 절차에 따라 8일 오전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는 다음날인 9일 0시부터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 후보자를 포함, 이미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고 임기를 시작한 진영 행정안전·박양우 문화체육관광·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5명에게 일괄적으로 임명장을 수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5명의 신임 장관들은 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하고, 문 대통령은 인사 문제를 매듭짓고서 1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에서는 야당의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한다며 강력 반발할 것으로보여, 정국이 한층 경색되리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두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의 수는 10명으로 늘어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양승동 KBS 사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현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이상 인사다.
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