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9 11:42
수정 : 2019.05.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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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울산시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한국몰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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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황교안 물러가라” 맞불 집회
나경원 “민노총 한국 경제를 갉아먹는 또 하나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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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울산시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한국몰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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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민생투쟁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9일 울산 산업단지에서 최고위원회의-경제실정백서특위 연석회의를 열자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등이 한국당의 방문을 규탄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노총은 한국 경제를 갉아먹는 하나의 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등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울산광역시 매곡산업단지 북구 한국몰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은 물러가라, 적폐 정당 한국당은 해체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또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와 농민, 도시빈민을 공권력으로 때려잡던 황교안 대표가 민생이니 투쟁이니 전국을 들쑤시고 다니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뻔뻔스럽게 울산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날 황교안과 박근혜의 적폐청산을 위해 투쟁했던 울산의 노동시민 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분노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도착하자 민주노총 조합원이 차량 앞으로 뛰어들면서 잠시 대치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경찰이 제지해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경제실정백서특위 연석회의에서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며 “이 정부가 민노총에 부채를 가지고 있다. 민노총 역시 한국 경제를 갉아먹는 또 하나의 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문재인 정부 2주년을 맞아 ‘문 정권 경제 실정 징비록’을 내고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했다. 한국당 문정권 경제실정백서특별위원회 주도로 만들어진 이번 백서는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 정책을 10가지 분야로 나눠 비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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