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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4 22:59 수정 : 2005.01.04 22:59

청와대가 을유년 새해를 맞아 지난 95년이후 사용해 오던 심벌마크를 일부 변경하고, 이를 규격화하기로 했다고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이 4일 밝혔다.

브리핑은 "지난해말 마련한 `대통령실 시각 표시물 표준화 규정'에 따라 그동안평면적이고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청와대 마크를 입체적이고 단순하게 수정, 3일부터 적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청와대 마크의 기존 틀은 유지하되, 서체를 `휴먼옛체'에서 `소망체'로 바꿨으며, 색상도 청색과 녹색에서 과거 문무관들이 입었던 전통복식 색상을 기초로 한 아청색과 양록색을 사용했다.

또 배경의 삼각형에 그어져있던 세로줄을 없애 과거보다 깔끔하고 단순한 이미지를 전하는데 주력했으며, 청와대 본관 건물 이미지에도 원근법을 도입해 입체적인느낌을 살렸다.

아울러 심벌마크의 의미도 새롭게 부여, 청와대 본관 건물은 `국민과 함께 하는민주주의의 구심점'을, 배경의 삼각형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로의 지향점'을,중앙의 원은 `정부개혁과 균형발전을 통한 국민통합'을, 외곽의 원은 `남북통일과세계평화의 지향'의 뜻을 각각 담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심벌마크 개선의 또다른 의미는 디지털 환경에 맞게 규격화했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마련된 표준화 규정에 따라 명함, 봉투, 각종 기념품등에도 응용디자인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민정부 시절인 지난 95년 채택된 청와대 심벌마크는 지난 2000년 영문표기법변경에 따라 영문표기만이 바뀌었을 뿐 심벌마크 자체가 수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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