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
열린우리당 비대위 10명 안팎으로 구성 |
열린우리당은 5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출범시킬 비상대책위원회를 지역별 안배와 4월 전당대회 출마예정자 배제 원칙에 의거해 10여명 안팎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에는 임채정 의원을 추대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4일 밤 문희상 유재건 김한길 장영달 의원등 각 계파 대표자 및 최규성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한 호텔에서 당 지도부 일괄사퇴에 따른 비대위 구성 등 향후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진 의원은 "당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계파 안배식으로 비대위를 구성할 경우 당의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별 안배와 여성대표를 포함해 10여명 안팎으로 비대위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특히 비대위구성에 있어서 4월 전대에 출마할 인사들을 가급적 배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원장으로는 일각에서 김혁규 의원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임채정 의원을 추대하자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면서 "비대위의 명칭은 비상상임중앙위원회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비대위가 상임중앙위원회를 대체하는 성격인 만큼 상중위 권한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1월말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비대위 멤버가 될 것"이라면서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4월2일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에는 임채정 의원을 비롯해 유재건 김명자 박명광 의원과 이강철 전 국민참여운동본부장, 이우재 전 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달말 실시될 원내대표 경선에는 정세균 의원이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배기선, 김한길 의원등은 정 의원이 출마할 경우 양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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