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년 2월18일 열리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 30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냈다. 지난 27일 사의를 표명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사표를 제출해, 열린우리당 당권을 둘러싼 두 대선 예비주자의 경쟁이 본격화하게 됐다.
김 장관은 이날 노 대통령과 아침을 함께 들며 “예산이 통과되는 즉시 당에 돌아가 전당대회에 도전하겠다”고 사의를 밝혔으며, 국무회의가 끝난 뒤 사표를 제출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 장관 쪽은 전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수유동 통일교육원에서 열린 종무식 겸 이임식에서 “냉전 해체의 중심에 통일부가 있다”며 “2005년을 걸어온 이 걸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걸어가면 민족의 미래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이용인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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