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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접촉 부담되긴 한데…

등록 2006-01-22 19:53

“생각해보겠다” 여운
‘오매불망 강금실’

열린우리당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5·31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지극정성을 쏟고 있다. 당 인재발굴기획단 차원에서는 물론, 당 의장에 도전하고 있는 정동영·김근태 후보쪽도 강 전 장관과 앞다퉈 접촉하고 있다.

정동영 전 장관은 22일 “(강 전 장관 영입을 위해)직간접으로 여러가지 대화를 하며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지금으로선 당이 어렵기 때문에 누구라도 선뜻 오겠다고 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전당대회가 지나봐야 (영입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근태 의원쪽도 적극적이다. 김 의원은 최근 강 전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범민주세력 대통합’ 차원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해줄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강 전 장관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달 초 당 인재발굴기획단장 자격으로 강 전 장관을 접촉했던 김혁규 의원은 “대단한 내공과 에너지를 가진 분”이라고 그를 추켜세운 바 있다. 강 전 장관과 여고·대학 동기인 조배숙 의원은 “강 전 장관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자신이 출마하지 않아서 여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쏟아질 비판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당 관계자는 “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려면 높은 대중성과 지지율을 지닌 강 전 장관만한 적입자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애초 출마 이야기만 나와도 손사래를 쳤으나, 최근엔 “생각해보겠다”며 ‘여운’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당내 분위기와는 별도로, 초선인 이계안·민병두 의원도 서울시장 도전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자 일꾼’을 주장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강 전 장관 영입 노력은 당의 외연을 넓히는 측면에서 대단히 바람직하다”며 “서로 경쟁하면서 본선 경쟁력을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의도에 따로 사무실을 낸 민 의원도 홈페이지에 ‘서울에세이’를 연재하며 ‘문화코드’로 서울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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