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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논썰]‘사실은 임대인’ 윤희숙…보수의 ‘사회적 약자’ 활용법

등록 2020-11-20 21:42수정 2020-12-04 14:02

“주52시간제 중기 적용 연기, 전태일 정신”
윤희숙 의원, ‘전태일 열사’ 발언 논란
“약자 위하는 척, 강자 이익 먼저 생각”

임차인에서 전태일까지 윤희숙의 ‘레전드 궤변’. 한겨레TV
임차인에서 전태일까지 윤희숙의 ‘레전드 궤변’. 한겨레TV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지난 11월13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윤 의원은 “주 52시간 근로 중소기업 전면 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게 전태일 정신을 진정으로 잇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노동자들의 열악한 조건을 세상에 고발하려 목숨을 바친 전태일 열사를 불러내서는, 장시간 노동을 정당화하는 시대착오적 주장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심지어 같은 당 장제원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윤 의원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13일 전태일 열사를 거론하며 주52시간제 근로를 비판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글. 한겨레TV
13일 전태일 열사를 거론하며 주52시간제 근로를 비판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글. 한겨레TV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한 그의 5분짜리 연설은 보수 진영으로부터 ‘레전드 연설’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 윤 의원은 임차인이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임대인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이냐”는 물음까지 던졌는데요. 손원제 <한겨레> 논설위원은 “윤 의원의 강자 중심주의적 태도가 문제”라며 “윤 의원은 약자를 위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강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이중적 태도를 드러낸다”고 비판했습니다.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전태일 열사(왼쪽)의 모습. 한겨레TV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전태일 열사(왼쪽)의 모습. 한겨레TV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시절 <조선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최저임금과 일자리, 노조 문제와 관련해서도 편향적 인식을 보여줬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해보시죠.

2015년 기준 OECD 국가별 연간 노동시간. 한겨레TV.
2015년 기준 OECD 국가별 연간 노동시간. 한겨레TV.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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