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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 대통령 “바이든, 트럼프 성과 토대 결실 거둘 것”

등록 2021-04-21 23:28수정 2021-04-22 02:11

다음달 방미 앞두고 NYT 인터뷰
“트럼프,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 거두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국과 북한이 하루빨리 마주 앉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양쪽이 서로 양보와 보상을 “동시적으로” 주고받으면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께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실제적이고 불가역적인 진전을 이룬 그런 역사적인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북한 비핵화에 대해선 단계적인 접근방식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협상 카드를 잃지 않기 위해 핵무기들을 한번의 신속한 합의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로드맵”을 고안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북한에 대한 트럼프의 노력에 대해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거둔 성과의 토대 위에서 더욱 진전시켜 나간다면 그 결실을 바이든 정부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가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양국이 실패를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실패의 토대 위에서 서로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찾아 나간다면 양측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중 간의 협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및 기후변화를 포함한 기타 세계적인 관심 현안에 대해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초강대국 간의 관계가 악화되면 비핵화를 위한 모든 협상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만약 미-중 간의 갈등이 격화된다면 북한이 그런 갈등을 유리하게 활용하거나 이용하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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