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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1 09:36 수정 : 2005.02.21 09:36

토성의 위성 타이탄은 어린 시기에 꽁꽁 얼어 붙는 바람에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사라진 천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카시니-호이겐스 탐사선으로부터 보내온 타이탄의 자료를 분석한 하와이대학의토비어스 오웬은 "타이탄은 성장이 멈춰 버린 우리 태양계의 피터팬"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15일(한국시간) 타이탄 표면에 착륙한 호이겐스의 전송자료를 분석한국제 연구진은 타이탄의 표면 온도가 섭씨 영하 143.33도의 극저온인 것이 지구상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은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에서 일어난 화학반응은 생명체 탄생의 기원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웬은 미국첨단과학협회(AAAS) 연례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그는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물질이 그 곳에 있지만 그 곳의 물은 모두 얼어 붙어 사용할 수 있는 산소가 없다. 타이탄의 온도가 올라갈 수만 있다면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이탄의 지반이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며 용암 대신 얼음을뿜어내는 한냉화산 현상의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탄 궤도를 선회중인 우주선 카시니가 포착한 자료들을 보면 지구의 화산과 비슷한 물길들이 보이지만 이런 물길들은 용암이 아닌 얼음의 흐름으로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오웬은 타이탄의 얼음 화산 증거는 `불안정'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의 이론은 현재 타이탄의 일부 특성들을 설명하는 이론들 가운데서는 주도적인 것이다.

그는 "타이탄에서 생명체를 발견하기에는 너무 온도가 낮다"면서도 "생명체의전구 물질일 수도 있는 화학물질 복합체인 `원시 아이스크림' 발견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타이탄은 유기화학물질인 메탄의 바다로 뒤덮여 있는데 메탄은 극히 낮은 기온으로 인해 타이탄 표면에 머물러 있다.

오웬은 호이겐스가 내려 앉은 지점은 메탄으로 구성된 `진흙밭'이었으며 호이겐스에서 나온 열 때문에 가스 구름이 생겨 분석할 자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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