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과학

“머리 크다고 반드시 똑똑한 건 아니다”

등록 2005-02-21 10:17수정 2005-02-21 10:17

머리가 크다고 반드시 똑똑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MSNBC와 BBC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워싱턴 대학의 윌리엄 캘빈 교수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최근 연례회의에서 인류의 두뇌는 300만년전엔 침팬지와 비슷했으나 이후 꾸준히 자라 오늘날엔 당시의 3배로 커졌다.

캘빈 교수는 "사람들은 두뇌가 클수록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도구제작을 위한 지능은 이같은 두뇌성장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인류의 두뇌와 크기가 같은 호모 사피엔스가 20만년전 아프리카를 거닐던 때부터 15만년 동안 지적 발달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캘빈 교수는 그러나 5만년전과 7만년전 사이에 더 정교한 언어구조, 논리체계, 구조화된 음악 등의 출현으로 인간의 창조성은 폭발적으로 발달했다며 일부에선 이를'정신적 빅뱅'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래서 인간 두뇌는 어떤 다른 요소로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며 "현재에는 두뇌가 점점 커지기 보다는 실제론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캘빈 교수는 큰 두뇌는 던지기와 같은 생존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선 장점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냥할 때 인간이 (사냥 대상물보다) 더 민첩하지 않으면 저녁거리를 마련하지 못한다"며 "그래서 두뇌가 '클수록 좋다'는 말이 어떤 면에선 일리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1.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2.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3.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4.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5.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