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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호킹 “인류생존은 우주 식민지에 달려있다”

등록 2006-06-14 09:24

“인류는 멸종될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
홍콩 방문..딸과 어린이용 우주과학책 저술 계획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4) 박사가 인류의 생존은 외계에서 새로운 식민지를 찾을 수 있는 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13일 주장했다.

그는 또 기자 겸 작가인 딸 루시(35)와 함께 우주에 관한 어린이용 책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간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 중인 호킹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구가 재난으로 멸망할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만일 인간이 앞으로 100년동안 서로 죽이는 일을 피할 수 있다면 지구의 지원 없이 유지될 수 있는 우주 정착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류가 앞으로 20년 안에는 달에, 40년 안에는 화성에 영구 기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다른 태양계로 가지 않는 한 지구만큼 좋은 곳을 찾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인류는 종의 생존을 위해 우주로 퍼져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상의 생명은 갑작스러운 온난화나 핵전쟁, 유전공학 바이러스, 그밖에 우리가 아직 생각도 하지 못한 다른 위험 등 재난으로 멸종될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으로 전신마비 상태인 호킹 박사의 회견 내용은 컴퓨터 합성음으로 전환돼 기자들에게 전달됐다.

호킹 박사는 지난 12일 홍콩에 도착, 록스타와 같은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14일로 예정된 강연은 좌석이 매진된 상태다.

한편 호킹 박사의 딸 루시는 새 책이 `해리 포터'의 독자와 같은 연령층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는 우주의 신비를 설명해 주는 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 식민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호킹 박사의 주장에 대해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앨런 거스 교수는 호킹 박사가 지금까지의 순수 이론 연구에서 벗어나 인류의 장기적 생존에 적용될 수 있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는 호킹 박사의 새로운 관심분야"라면서 "그가 앞으로 100년 후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우주를 최후의 구명보트로 생각하는 것도 일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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